위원장님 왜 노조의 처음 협상안인 현재 호봉제에서 기본급 9.2 프로 인상 통상 400적용시키는 이렇게 간단하고 협상안과 제도를 버리고 왜 복잡하고 분란이 일어날 수 있는 협상안에 잠정합의를 하신겁니까? 복잡하고 설명하기 어려운 제도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거 아닙니까? 그 안에 칼을 숨겨두고 혀를 놀려 그 칼을 감추기 위하기 때문인겁니다. 모두가 이해하기 쉽고 보기 쉽고 간단 명료한 제도가 정말 모두를 위해 제도 아닙니까? 도대체 인근 석유화학 동종사 모두가 지지하고 선호하는 호봉제를 포기하고 왜 굳이 복잡한 길을 가시려는 겁니까? 새로운 제도에 대해 설명을 들어봤지만 도저히 납득이 가질 않습니다. 이번 협상에 가셔서 정회를 하신 지 하루만에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되신 계기가 있으십니까? 서울 가셔서 사측 제시안을 받아보시고는 하루만에 결정을 내리신겁니까? 아니면 그 전부터 알고있던 내용인데 부족한 내용을 요구하러 다녀오신겁니까? 작년에 임금 동결 및 성과급 제로 사태 때 올해 임단협을 위해 기다려달라 하신 말씀 잊으신 겁니까? 믿고 기다린 동지들에게 협상 전 최소한 의견 정도는 묻고 , 협상 중 사측 제시안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그에 대한 의견을 묻고 답하고 의논하여 신중하게 결정하셔야 하는 사안 아닙니까? 저의 요구가 동지들의 요구가 건방지고 불합리한 것 입니까? 위원장님은 조합의 대표 아니십니까? 저희를 대표해서 존재하시는 분 아니십니까? 민주주의적 투표를 통해 당선되셨는데 왜 이렇게 폐쇄적이고 독닥전인 조직이 되려 하십니까? 아래 위원장님이 직접 남기신 댓글을 읽어보십시오. 애매한 노조제시안에 대해 동지들이 의아해서 질문을 하니 현장에 오셔서 직접 설명하신다고 하시지 않으셨습니까? 제시안을 설명하러 가신 부서가 있으십니까? 조합원조차 애매한 제시안에 의견이 분분한 상황에서 논쟁이 오가는 상황에서 현장 방문도 없이 말로만 방문한다 하시고 제대로된 설명도 안된 상태에서 갑자기 잠정합의라니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합니까? 그동안 최전방에서 고군부투 하시느라 바쁘셨다면 최소한 이번 잠정합의 전에는 먼저 사측 제시안을 공개하시고 다음 협상에 들어가시기 전까지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게 민주적이고 합법한 절차 아닙니까? 애초에 노조 제시안에 들어가지도 않는 갑작스런 협상안을 가져오셔서 설명하신다고 설득시키시려 하는 태도와 절차가 적법한 겁니까? 위원장님 위원장님은 저희에게 아버지 삼촌 형 동생같은 분이십니다. 가족간에 이렇게 대화가 단절되서야 되겠습니까. 부디 상여 200%를 녹였을 당시의 악몽이 재현되지 않게끔 바라는 마음으로 결례를 무릎쓰고 진심을 담아 글을 올립니다. 보다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노동조합이 되길 바랍니다. 새로운 제도를 가지고 산단 최고를 바라지 않습니다. 다른 인근 동종사의 제도만큼만 맞춰주시길 바랍니다. 제발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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